스톡홀름 증후군

73년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인질사건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질이 범인들에게 동조하고 감화되는 비이성적인 심리현상'을 말한다.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4명의 무장강도가 은행에서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엿새동안 경찰과 대치한 사건에서 당시 인질들은 초기에는 범인들을 무서워했으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의 본질은 잊어버리고, '인연'을 맺은 인질범들을 옹호하고 이들에 대한 비난에 반감을 갖게 됐다. 당시 인질들은 강도에게 협조까지 하는 병리현상을 보였다. 인질범이 인간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이같은 심리변화를 유발한 것. 인질들은 사건종료후에도 강도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아주 극한 상황에서는 약자가 강자의 논리나 주장에 동화돼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런 이상심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인질구출작전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리마증후군

납치나 인질사건에서 인질범들이 인질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감정이입상태에까지 이르러 공격적인 태도가 완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1996년 12월17일 페루 리마의 일본대사관 인질사건에서 유래된 용어. 당시 페루반군들이 일본대사관을 점거하고 400명을 억류하면서 시작돼 1997년 4월23일 장장 126일간 이어져 페루 정부의 강경진압으로 막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인질들과 함께 지냈던 반군들은 점차 인질들에게 동화돼 가족과의 안부편지, 미사 개최, 의약품의류 반입 등을 허용하고 자신들의 신상을 털어놓는 현상을 보였다. 이후 이런 현상을 심리학자들은 리마 증후군이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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