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스토리
- 원님의 판결
옛날에 고집 쎈 사람과
똑똑한 사람이 산수 계산을 놓고 다퉜다.
고집쟁이는 4X7=27이라 주장했고,
똑똑이는 4X7=28 이라 주장했다.
한참 다투던 둘은 답답한 나머지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달라고 요청했다.
원님은 두 사람의 주장을 듣고는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뒤,
고집 쎈 사람에게 말했다.
"4x7=27이라 말했 느냐?"
"네...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원님은 다음과 같이 판결했다.
"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고
한 놈은 곤장 열대를 쳐라!"
고집 쎈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며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곤장을 맞았다.
곤장을 맞은 똑똑한
사람은 원님께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이에 원님이 대답했다.
"4x7=27이라고 말하는
아둔한 놈이랑 싸운 네 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다! 내 너를 매우 쳐서 지혜를 깨우치게 하려는 것이니라"
-개랑 싸워서 이기면 ㅡ 개보다 더한 놈
-개랑 싸워서 지면 ㅡ 개보다 못한 놈
-개랑 싸워서 비기면 ㅡ 개 같은 놈
진실이 무조건 최상의 답은 아니다.
진실보다 더 귀한 답은 포용이다.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진실을 잠시 묻어두고
사랑과 관용으로 포용해주는 넉넉함이 세상을 풍성하게 할 것이다.
남을알고 나를알자.
좋은글 17.06.28.
2017. 6. 28.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