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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단원고 교복에 어묵을 들고 ‘친구 먹었다’는 혐오스러운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일으킨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베 회원들은 ‘마녀사냥’이라며 발끈하면서도 어묵을 이용한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28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단원고 교장으로부터 “일베 게시판에 어묵 글을 올린 일베 회원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게시글 원본이 삭제됨에 따라 일베 운영진 측에 원본 데이터 등을 요청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일부 일베 회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방침을 두고 ‘마녀사냥’이라거나 ‘국민정서법’이라며 비아냥댔다. 또 “교장선생님 참 뻔뻔하네. 교감선생님은 죄책감 때문에 자살했는데” “저게 무슨 처벌감이냐” “어묵이 진짜 친구일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 좀 이상하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

27일 다른 일베 회원이 ‘세월어묵 출시’라는 제목으로 혐오스러운 의미가 담긴 글을 또 올려 논란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이 일베 회원은 ‘진도에서 만든 세월어묵’이라는 식품 사진에 “아이들로 만들어서 식감이 쫀득쫀득”이라는 표현을 썼다. 앞서 물의를 일으킨 회원보다 수위가 높다. 이 일베 회원은 아이디도 ‘어묵이된거죠’를 썼다. 해당 글은 일베에서 수백여 개의 추천을 받아 인기게시물로 등록됐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확인한 결과 ‘세월 어묵’이라는 제품 역시 합성된 사진이었다

정말 일베는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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